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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 자취, 독립을 한다면 혼자 살겠죠. 혼자살 수 있는 환경은 정말 돈 모으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전세와 월세 중 어떤 걸 살아야 돈모으기 좋을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지역마다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어떤 지역은 월세가 엄청 비싸서 엄두도 안나거든요...

 

부동산 유튜버들의 경우에는 월세를 살라고 합니다. 전세에 낼 보증금 돈 아껴서 투자하라는 것이죠. 그 돈 투자해서 50~60% 혹은 100%이상 수익을 내면 1년치 월세 전부 다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전 이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월세가 비싼 곳이면 좀 무리겠죠

 

그래서 월세와 전세 중 어떤 것이 괜찮을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해봤습니다.

 

● 부정확하지만 내가 했던 계산법

저의 경우 500/50 오피스텔 10평 월세에 살다가 9000만원 원룸 8평 전세로 이사를 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요. 8평은 제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평수입니다. 모니터 2대, 큰 컴퓨터 책상이 있거든요 ㅠㅠ

 

월세 오피스텔의 경우 첫 달에 순수 내 돈 500만원과 월세 50만원, 관리비 10만원이 매 달 나갑니다.

 

전세의 경우 순수 내 돈 1800만원과 이자 19만원, 관리비 6만원이 나갑니다. 전세대출금이 7200만원이죠.

 

 

차액을 따져볼까요? 보증금은 1300만원 더 나갔고, 월 지출은 45만원 줄어들죠.

 

연이율을 계산해봅시다. 45만원 12개월간 내면 540만원이죠. 1300만원을 맡기고 연 540만원을 아끼는 셈입니다. 아주 대충 계산했을 때 연 수익률 혹은 연이율 약 41.54%가 나왔습니다. 월세 45만원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연이율이 약 30%이상 나옵니다.

 

● 여러 투자 상품들의 연평균 수익률

이 정도면 시장이 불황일 때 어떤 투자 상품보다도 괜찮은 수익률이라 생각해서 전세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미국 S&P 500이 연평균 14.3%가 올랐습니다.

 

물론 이 수익률 계산이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1300만원을 더 맡기고 1년 540만원 아낀다는 사실이죠. 이 정도면 S&P500에 투자하는 것보다 좀 더 괜찮아 보여서 전세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최소한 본인이 요구하는 집 기준, 더 나가는 돈과 덜 나가는 돈을 따져서 월세 살지 전세 살지 정하면 되겠습니다.

 

● 전세, 월세가 중요한 게 아닌 이유

물론 전세살던 월세살던 본인의 수준보다 훨씬 좋은 집을 살면 돈이 안모입니다. 이게 월세살던 전세살던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평수가 커지고 시설이 좋아질수록 관리비라던가 여러 비용이 더 비싸지거든요. 위 댓글 분들이 잘 지적해주셨는데, 이율 싸다고 전부 빌려서 좋은 집에 살면 월세사는 것과 다름 없는 지출이 됩니다. 돈 모으는 데 지장이 있겠죠.

 

결국 중요한 건 월세,전세가 아니라 본인 삶의 방향이겠죠. 월세던 전세던 돈 모으고자 생각하며 산다면 돈은 모입니다.

 

물론 꼭 투룸같이 넓고 쾌적한 집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는 최대한 본인 최소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요! 사회초년생 혼자살 때가 정말 돈 모으기 좋은 기회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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