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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이 가득한 글과 생각일 수 있음. 어려워서 잘 정리가 안되네


주위 오래 어울렸던 친구가 뭘 해서 불만이 생긴다면? 나도 그런 짓을 했을 확률이 높다. 주위 친구의 평균이 나다. 타인이 곧 내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어떤 모습에 못참을 정도로 화가 난다면, 사실 내 모습이 그런 건 아닐까?

 

예를 들어

  1. 돈 좋아하는 사람을 욕하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돈을 좋아한다
  2. 선 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은 본인도 선을 마구 넘나든다
  3. 뒷담 까는 사람을 죽어라 욕하는 사람은 사실 뒷담을 많이 한다 

내가 타인의 어떤 모습을 엄청 욕하는지, 죽어라 싫어하는지 생각해보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

 

 

난 내가 끼리끼리라는 말을 별로 안믿는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을 볼 때 들었던 내 생각을 떠올려보면 끼리끼리라는 말을 잘 믿는다.

클럽을 다니는 사람은 주로 클럽을 다니는 사람과 어울리고, 부동산 보러 다니는 사람은 부동산 보러 다니는 사람과 자주 어울린다. 싹싹한 사람은 싹싹한 사람을 좋아하고, 시시비비 가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주 시시비비 가리는 사람과 어울린다.

 

나도 항상 그 때 당시 나의 가치관과 비슷한 사람들, 혹은 배우고 싶은 가치관 소유자들과 어울렸다. 잠깐 색다른 사람과 몇 번 만날 수는 있지만 그게 지속되지는 않지

 

왜 항상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계속 행복하게 사는 걸까? 주위에 행복한 사람들을 보고자라서 혹은 계속 어울려서 그런게 아닐까?

 

왜 뾰족한 사람들은 계쏙 뾰족하게 사는걸까? 주위에 뾰족한 사람들을 보고 자라서 혹은 계속 어울려서 그런게 아닐까?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인 것 같다.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다른 마을에서 이 마을로 새로 이사 온 사람이 이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어떤지 물었다. 그러자 새로 이사 온 사람에게 과거에 살았던 마을 사람들은 좋았는지 나빴는지 반문하였다. 그러자 새로 이사 온 사람이 과거에 살았던 동네 사람들 모두 좋았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동네 사람들을 좋아하게 될꺼라고 대답했다.

인심이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도 인심이 좋다고 인식한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타인도 나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산다.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인생...얼마나 행복할까?

 

내 주위에 선을 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내가 선을 자주 넘어서일 수도 있다. 친구들의 모습이 불만이잖아? 일단 나부터 반성해야한다. 나에게 그런 모습이 있는지 없는지 자아성찰해봐야된다.

 

나의 경우 자아성찰한 결과 내가 똑같이 그랬었더라. 그래서 일단 뭔가에 엄청 화가 나면 말을 아끼려고 한다. 내가 그랬을 테니깐. 남을 욕하기 전에 내 자신부터 바꿔야한다. 그게 순서에 맞다.

 

최근 화나는 일이 많았어...열심히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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