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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당연히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다.

 

아 자존심상한다. 난 진짜 모르는게 많아. 잘못 생각한 부분도 많다. 최근에 새롭게 친해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 물론 기존에 알고있었지만 가까워지는 중. 25살 나이에 내 기준 훌륭한 고민을 하고 있길래 가치관을 공유하고자 오픈채팅방도 팠다. 현자, 대가들의 마인드, 지식이 모두에게 배이도록말야

 

오픈채팅방에서 나는 꽤 많은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 물론 그걸 떠먹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것까지 강요하진 않는다. 아무튼 뭔가를 꾸준히 공유하려면 컨텐츠를 열심히 더 찾아야한다.

 

그 과정에서 평소 모르던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다. 그냥 관심있지만 잘 모르는 단어, 이미지가 있길래 눌렀는데 진짜 괴물들 많다.

 

 

반도체 현황 하나만으로도 중국, 러시아, 유럽, 인플레이션, 석탄, 천연가스, 30~40년에 걸쳐 변화될 에너지 공급망 재편, 신자유주의와 공산주의, 탈글로벌화 등등 많은 키워드까지 엮을 수 있구나.

이런 인사이트를 보고 경외심도 들고...난 왜 이런 인사이트가 없을까 자괴감도 든다. 하지만 어쩌겠어. 뭘 안했으니까 이런 능력이 없겠지. 부족한 부분, 잘못 생각한 부분은 발견한 뒤 배워가고 고치면 된다.

 

내가 수능 공부 하고, 대학원 다니면서 그나마 건진 것이 있다. 몰랐던 지식은 1~2주면 습득 가능하다.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아는 것은 5~6개월 걸릴 수도 있다. 아니 평생 모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찾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공부하기 시작한다면 습득까지 그리 긴 시간 걸리지 않는다.

 

1년차 2년차 3년차 8년차의 차이는 지식의 양보다는 '뭘 모르는 지 아는 것'에서 차이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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