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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습의 메커니즘을 생각 중이다. 오늘 글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왜 같은 컨텐츠를 반복해서 봐야되는지 정리해봄.

 

영화를 보면 볼수록 사람들은 안보이던 복선을 찾아내게된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정답은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의 인식 체계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자극적이고 눈에 띄는 부분들 위주로 보게된다. 그런 부분만 보더라도 우리의 뇌가 영화를 받아들이는 데 벅차다. 하지만 영화를 반복해서 볼 수록 이전에 봤던 장면들은 익숙하다. 내용을 알거든. 그렇기에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 뇌에 받아들인다.

 

 

마치 기존에 이미 채워뒀던 퍼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맞춰야될 퍼즐에 집중하는 원리처럼 말이다.

 

운전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당장의 앞 차만 바라보기 바쁘다. 네비게이션을 동시에 보거나 옆에 사람들이 오는지 안오는지, 옆차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신경쓰기에 뇌에 여유가 없다.

하지만 운전을 많이 할수록 여유가 생긴다. 매일 똑같은 상황이 반복해서 벌어지다보니 익숙해진 부분은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는다. 이미 익숙해진 부분은 신경쓰지 않기에 신경에 여유가 생겼다. 새로운 부분을 보고 받아들일 수 있다.

 

책도 마찬가지. 처음엔 큼직한 내용을 받아들이기 바쁘지만, 익숙한 부분이 생긴 후부터는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다. 사람도 처음엔 어떤 인상인지 느낌만 알 수 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표정의 변화나 말투 성장환경 성격까지 알아볼 수 있다

 

 

이런 것을 생각했을 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같은 책, 영화, 문제집, 사람이더라도 반복해서 봐야한다. 반복할 수록 익숙한 부분들이 생기고, 그제서야 우리의 뇌는 새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럼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른 사람의 관점, 생각을 보는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본다. 성장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집중하는 포인트나 결론도 다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다면 무심코 내가 놓친 부분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추가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도 얻을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책도 반복해서 읽고, 좋아하는 영화도 반복해서 보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글도 참고한다. 오프라인에서 대화하면 더 좋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해당 분야에 대해 학습도가 높아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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